일상에서 일어난 특별한 일 :)

맹장수술 후기 : 증상, 수술, 후기

뉴진스23 2022. 1. 20. 12:01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코로나 걸리고 맹장수술도 해서..늦게 올리네요 ㅎㅎ

오늘은 상상치도 못했던 맹장염에 대해 써볼게요..

맹장 초기 증상

24일 : 숨쉬기 살짝 힘들고 더부룩한 느낌이 1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짐

25일 아침 :거의 3시간 동안 저런 느낌이 지속

26일 : 안되겠다 싶어서 동네 병원을 가서 위 관련 약을 처방받아옴

 28일 : 식사 한 뒤 1시간쯤 뒤부터 배가 미친듯이 아프고 한시간 뒤에 또 멀쩡해짐,,

29일 : 다시 동네 병원-> 검사할 수 있는 병원 가봐라. 제 배를 눌러보고 맹장일수도 있다고 하심

(이 원장님 짱) 


맹장수술 과정

29일에 더 큰 병원에 바로 도착. 

11시쯤 내과 진료보고 위내시경, 엑스레이 등등 다하고 다시 오라고 함.

다행히 아침 안먹어서 위내시경, 피,소변 검사, 엑스레이, CT, 심전도 검사 모두 했어요.

CT찍을 때 조영제 넣어야해서 수액 맞는 그런거 끌고 다녔습니다....아포...

3시쯤 다시 진료 

'맹장이 살짝 부풀었다. 맹장 초기이다. 바로 제거하시죠.

맹장염이 처음에는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오른쪽 하복부로 내려온다.

예민한 사람들은 이걸 느낀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외과로 넘어가서 바로 당일로 수술 잡았어요..ㅜ

수슬은 내가 초기맹장이어서 간단하고 복강경 수술..입원은 2박3일만..

다행히 12월31일에 퇴원 !!

수술은 20분으로 간단! ( 수술 후 고통 미칠거라는 건 안비밀...)

마취하고 마무리까지 하면 총 1시간 30분 소요!!

바로 입원실로 가서 옷 갈아입고 화장 지우고 항생제 테스트까지 완료

 

맹장수술 전 항생제 테스트, 수액


맹장수술 후기

수술은 간단하지만 어쨌든 수술이다.. 전신마취를 했었다...

마취에서 깨는데 배쪽을 누가 막 무기로 긁는 느낌,,?

그냥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프다...

저 생리통 심한데 그거의 10배에요..

옛날에 시트콤에서 맹장수술 하고

그냥 방귀만 뀌면 되는 걸로 나왔어서

진짜 안아픈건줄...

 

병실로 가서 수면마취 때문에 졸린데 눈감으면 안된다고 하셨다.

심호흡 계속 하고 수술 후 3시간 후부터는 가능하면 걸으라고 하셨다..

아파도 무조건 걷는게 최고다.

장운동 다시 시작하게끔 계속 걸어서 방귀가 나와야한다고 했다..

무통주사 맞아서 다행히 배는 괜찮아졌다. 

3시간 후, 슬슬 걸으려고 몸을 일으키는데....

진짜 정말 너무 아프다.. 앉는데만 5분 이상...

발을 바닥에 놓는 순간, 못걷겠다고 했다. 너무 아파서,,

그래도 엄마랑 같이 걸었다...걸음마 연습처럼...

한시간 정도 걸었다. 매일 밥먹고 40-1시간 걸었다. 

신기하게도 걸을수록 아픈게 줄어들었고 눈에 띄게 발전했다. !!


 


무통주사 중 저혈압

무통주사 부작용 = 어지러움, 구토

자면서도 무통주사 맞는데 갑자기 숨도 못쉬겠고,

눈을 감았는데 천장이 도는 느낌이었다.

간호사분을 불렀다.

계속 혈압이 낮게 나왔는데 저혈압 떄문이어서 베개 위에 다리를 올렸다...

최고로 낮은게 80/40 ..90/50은 나왔다...

이후로 자면서 무통주사는 안맞았다.

다행히 수술이 간단해서 통증은 첫날만 심하고 괜찮았다.

맹장수술 후 식단, 관리

수술 당일 당일까지 당연히 금식, 다음날 점심부터 죽 가능 , 그 후부터는 밥을 먹으라 하셨다.

조금만 먹어도 배불러서 조금만 먹고 또 걸었다. 수술 이틀째 밤에 방귀도 나왔다.

퇴원하고 금주, 과식 금지였다. 다른건 다 먹어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인터넷 찾아서 식단 보고 먹었다. ㅎ

무리하지 않고 요거트, 샐러드 , 과일 위주로 먹었다. 한 2일동안만!

그리고 6일 동안만 정말 조심하고 그 이후로 잘먹었다.!!

식단이 필요하시다면 밑에 링크 눌러주세요 !!

https://athankfulday.tistory.com/7

맹장수술 후 식단
맹장수술 후 죽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막 쓴것같지만 ㅎㅎ

항상 건강이 최우선이에요!!

조금만 아파도 제가 하고 싶은 걸 못하네요..

올 한해 다들 건강하세요!